티스토리 블로그 접근제한, 3년차 블로거의 현실적인 고백

[post-views]

2025년 5월 7일. 나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뤄보려 합니다. 저와 같은 길을 걸어온 분들,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경고이자 진심 어린 경험담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3년 넘게 운영해왔습니다. 블로그라는 공간은 단순한 콘텐츠 업로드를 넘어서 제 일상의 일부분이자, 꾸준히 키워온 자산이었습니다.

자극적인 키워드나 정책 위반도 없이, 규칙을 나름 철저하게 지키며 블로그를 운영해왔죠. 하루 네이버 유입 1,400명, 구글 유입 1,500명, 기타 채널 포함하면 하루 약 8,000명가량의 방문자가 찾아주는 꽤 건강한 블로그였습니다.

그러나, 2025년 5월 7일. 그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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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찾아온 블로그 접근제한

5월 7일, 평소처럼 블로그를 점검하려 로그인했는데, 계정 7일 로그인 제한과 블로그 접근제한이라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당연히 충격이었고, 곧바로 메일을 확인했지만 제한 사유는 명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감도 잡히지 않은 채로 다음 날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더욱 당황스러웠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방해하는 고정광고가 규제 대상입니다.”

저는 당시 상단 광고도 꺼둔 상태였고, 티스토리 광고 노출을 일부러 방해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어떤 규정에 위반된 건지 확인을 요청했죠. 하지만 상담원은 “내부 규정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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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규정은 비공개, 해제 조건도 불명확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상단 고정된 앵커광고가 제재 사유라더니, 하루가 지난뒤에는 해당 제재는 사실 상단 고정광고 때문이었다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그마저도 공지에 명시된 제재 시점은 6월 1일인데, 왜 5월 8일에 먼저 적용됐는지 질문하자 “확인 후 알려주겠다”며 답변을 미룬 채 아무런 안내 없이 주말을 넘겨버렸습니다.

그렇게 로그인 제한 7일, 검토 기간 2주. 총 3주간 블로그는 완전히 접근 제한 상태로 방치됐습니다.
그 사이 네이버와 구글 상단 노출 글들은 대부분 밀려났고, 도메인 신뢰도 역시 급격히 하락해 사실상 블로그 생명력이 끊겼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백업도 불가, 수정도 불가, 결국 블로거에게 남은 건 삭제 권유

지속적으로 문의하고,접근제한 해제를 요청하며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지우고 다시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가 정지된후 18일이 지난 5월 24일, 고객센터에서 도착한 메일엔 “추가 규제 사항 발견으로 해제 불가”라는 충격적인 답변이 적혀 있었습니다.

추가 규제 이유는 “클릭을 유도하는 버튼 사용”.
저는 3년간 티스토리를 운영하며 해당 요소가 규제 대상이라는 공지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시 문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내부 규정이며 공개 불가”, “악용 우려 때문”이라는 무책임한 반복 답변뿐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제재 상태에선 글 수정도 안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고객센터에 “그럼 어떻게 수정하냐”고 묻자, “삭제하라”는 한마디.

2100여 개의 글이 쌓여 있던 블로그. 그 모든 글을 삭제하라는 이야기를, 너무도 쉽게 하더군요.
그 순간 저는 결심했습니다. 미뤄왔던 워드프레스 이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요.

고객센터 마지막 한 방, 그리고 블로그의 끝

고비용을 들여 제재된 블로그의 데이터를 워드프레스로 옮기는 전문 컨설팅을 진행 중이던 어느 날, 다시 티스토리 고객센터로부터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접근제한을 해제해드리겠습니다. 해당 부분을 수정하기바랍니다.

이미 수십 차례 내부규정이라는 말만 반복하던 상담이, 블로그 이전을 시작한 후 갑자기 접근제한 해제를 조건부로 제안한 것입니다.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억울함도 있지만, 블로그 운영자를 하나의 파트너가 아닌 ‘규제 대상’으로만 대하는 시스템에 절망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3년간 애정을 쏟아 부었던 티스토리 블로그는 조용히 막을 내렸습니다.

티스토리를 떠나 워드프레스로… 그리고 현실

현재는 워드프레스로 옮겨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메인 신뢰도는 무너진 상태이고, 일일 방문자는 8,000명에서 200명 미만으로 95% 이상 급감한 상태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각오를 하면서도,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씁쓸함이 남습니다.

마치며,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여러분,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면 반드시 ‘공지사항’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내부규정까지도 항상 의심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규칙을 지키고 있어도, 그 규칙이 공지되어 있지 않다면 그건 사실상 ‘규칙 없는 경기’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이 지금 이 순간에도 블로그 운영에 애쓰고 있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3주간의 제재가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그 마음, 너무나 이해됩니다.
정성을 들여 3년을 운영해온 블로그가 사전 예고도 없이 제재당하고, 명확한 해명도 없이 내부규정이라는 말로 일관하는 대응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아래는 그런 마음을 담아, 티스토리에게 보내는 메시지 형식으로 정리해드렸습니다. 블로그 글 말미나 별도 포스팅에 넣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스토리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티스토리를 사랑했고,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운영해왔습니다.
당신들의 플랫폼 덕분에 저는 많은 사람들과 콘텐츠를 나눌 수 있었고, 나름대로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아무런 경고 없이 내려진 ‘접근제한’과 ‘로그인 제한’은 단지 한 줄의 규정 위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설명도, 가이드도, 소통도 없었던 당신들의 대응은 블로거를 보호하기보다 버리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내부규정입니다.” “안내해드릴 수 없습니다.” “악용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런 문장은 책임 회피의 방패일 뿐, 블로거와의 파트너십을 위한 답변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당신들의 플랫폼을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티스토리를 통해 성장 중인 많은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제재를 하더라도 공개된 기준명확한 안내, 그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주길 바랍니다.

규정을 어긴 게 있다면 그 근거를 보여주시고, 수정할 수 있는 권한도 함께 주세요.
운영자의 글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시간과 정성, 그리고 삶의 일부입니다.

당신들의 블로그가 갑질의 플랫폼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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