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170회 ] 연쇄살인범 김일곤 사건, 살생부와 사이코패스의 실체
연쇄살인의 진실, 그날의 잔혹한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0회에서는 2015년 충격을 안긴 아산 트렁크 살인사건의 주인공, 김일곤의 실체를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28명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 여성 혐오적 성향, 그리고 전국을 떠돌며 시신을 유기한 그의 잔혹한 행각까지. 대한민국 범죄사에 길이 남을 사이코패스, 김일곤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봅니다.
김일곤, 연쇄살인을 꿈꾼 사이코패스의 탄생
김일곤은 196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7남매 중 다섯째로 성장했습니다. 가난한 판자촌에서 자란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거리로 내몰렸고, 이후 폭력, 강도, 절도 등으로 22건의 전과를 기록하며 18년간 감옥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그의 내면에는 분노와 사회에 대한 복수심이 쌓여갔고,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뒤틀린 방식으로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일곤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었습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짙은 그는 인간적인 교감이나 공감 능력이 결여된 상태로, 타인을 ‘처벌’할 대상으로 여기며 범죄를 설계했습니다. 특히 여성 혐오 성향이 뚜렷했으며, 범죄 대상 역시 주로 여성들이었습니다.
아산 트렁크 살인사건, 끔찍했던 2015년 9월
2015년 9월 9일, 김일곤은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35세 여성 주 씨를 납치했습니다. 피해자는 차량째 납치된 후, 천안의 외진 골목에서 살해당했습니다. 김일곤은 주 씨가 도망치려 하자 망설임 없이 목을 졸라 숨지게 했고, 시신을 훼손하는 극단적이고 엽기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복부와 특정 부위에 칼을 찌르고 도려내는 등, 분노와 증오심이 응축된 잔혹한 범행이었습니다.
시신을 유기하지 않고 그대로 차량 트렁크에 싣고 전국을 돌아다닌 김일곤은 서울, 속초, 부산, 울산 등지에서 번호판을 훔쳐 바꾸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서울의 한 빌라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결정적인 증거를 남겼고, 수사망은 점점 좁혀졌습니다.
체포의 순간, 김일곤의 사이코패스 본성 폭발
2015년 9월 17일, 서울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김일곤은 안락사 약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둘렀고,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그는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28명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가 발견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목록에는 판사, 경찰, 의사 등 그가 분노를 품은 사람들이 적혀 있었으며, 이는 김일곤이 ‘계획적 연쇄살인’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입증했습니다.
김일곤의 재판과 형량,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김일곤은 강도살인, 시신 훼손, 방화 등 총 12개의 죄목으로 기소되었고, 2016년 8월 31일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착용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 내내 그는 사죄는커녕 궤변을 늘어놓았으며, 사형을 요구하며 혼란을 유도했습니다. 그는 국선변호인을 거부하고 재판을 방해하는 등 법정에서도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고, 이러한 태도는 피해자 유족과 대중의 분노를 더욱 키웠습니다.
사이코패스 김일곤 프로필 정리
- 이름: 김일곤
- 출생: 1967년 7월 2일 (경북 경주시)
- 전과: 총 22범 (강도, 절도, 폭행, 방화 등)
- 범죄: 2015년 아산 트렁크 살인 및 시신 유기, 방화 등
- 형량: 무기징역 + 전자발찌 30년 부착 (2021년 기준, 대전교도소 수감)
- 특이사항: 사이코패스 점수 40점 만점에 33점, 여성 혐오적 살생부 소지
결론 – 꼬꼬무 170회, 진실이 드러난 그날의 이야기
SBS <꼬꼬무 170회>는 단순한 범죄 재현을 넘어, 김일곤이라는 인물이 왜 이렇게까지 타락하게 되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 방송이었습니다. 28명의 살생부, 전국을 누빈 시신 이동, 사회에 대한 복수심, 그리고 여성을 향한 편향된 증오. 김일곤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닌, 사회적 경고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본방 다시보기 또는 재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 또 다른 김일곤이 등장하지 않도록, 시스템적 안전장치를 다시금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https://youtu.be/LVRuC_zcFyE?si=FMNrVZRT0CcGV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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