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목포편 홍마카세 맛집 - 흑산도 홍어로 즐기기

H.J Camper 2025. 3. 29.

2025년 3월 29일, KBS <동네 한 바퀴> 313화에서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시작되는 진한 바다의 향기와 함께 특별한 미식 여행이 소개되었습니다. 노래 ‘목포의 눈물’의 배경이 된 삼학도에서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유달산과 바다, 목포의 진면목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낭만적인 코스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여정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바로 흑산도 홍어를 오마카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맛집 '조아홍'이었습니다.

삼학도 크루즈에서 출발하는 바다 위 여행

목포 여행의 시작점은 삼학도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입니다. 바다 위를 유유히 흐르며 한발 떨어져 목포를 바라보는 이 코스는 기존의 관광 루트와는 다른 신선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유달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시의 풍경, 해상 케이블카와 목포대교, 고하도가 눈앞에 펼쳐지며 목포만의 스케일과 풍경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무렵이면 해질녘 노을이 바다 위를 붉게 물들이고, 밤이 되면 선상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까지 더해져 로맨틱한 추억이 만들어지죠. 갈매기들과 나란히 바다를 가르며 목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감성 가득한 체험이 됩니다.

흑산도 홍어로 만든 '홍마카세'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또 하나의 명소는 바로 홍어 오마카세 맛집 '조아홍'입니다. 전통 발효 음식으로 잘 알려진 홍어는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지만, 이곳에서는 그 진입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했습니다.

'홍마카세'란 이름은 홍어 + 오마카세의 합성어로, 셰프가 직접 구성한 홍어 요리 코스를 의미합니다. 흑산도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이 식당은 삭히지 않은 생홍어를 메인 재료로 사용하며, 해체쇼부터 다양한 조리 방식까지 홍어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홍어회와 찜, 튀김, 스프는 물론, 떡갈비와 완자탕까지 — 익숙하지 않던 재료가 한 끼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특히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삭힘 정도를 조절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죠.

“홍어는 어렵다?” 이곳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생홍어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창작 요리를 통해, 누구나 홍어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혼자도 좋고, 여럿이도 좋은 1인 반상 메뉴

조아홍은 1인 반상 구성이 잘 되어 있어 혼밥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는 맛집입니다. 해녀반상, 인어반상, 고래반상 등 각각의 메뉴는 메인 찌개, 홍어삼합, 육전, 반찬들로 정갈하게 구성되어 있어 한 상이 풍성하게 차려집니다. 전라도 특유의 손맛이 살아 있는 반상들은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완성해줍니다.

모든 식재료는 목포와 흑산도 인근 해역에서 공수된 것만 사용하며, 계절에 따라 구성되는 요리들이 여행자의 입맛에 또 다른 계절감을 더해줍니다.

목포역 근처에서 찾는 진짜 현지 맛

‘조아홍’은 목포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근처에는 목포항, 목포근대역사관,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여행 중간에 들러 식사하기에 제격이죠. 매장은 크지 않지만 아늑하고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혼밥부터 가족 모임까지 모두 어울리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