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 경산 110년 전통의 종가집 - 종가집4대
KBS 1TV 《동네 한 바퀴》 312화에서는 '향기 드높다 – 경상북도 경산시'를 주제로 경산의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담아냈습니다. 경산시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로, 봄기운이 가득한 3월의 바람 속에 정겨운 이야기를 안고 있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장소는 바로 110년 전통의 고택에서 이어지는 종가의 맛 – 종가집4대 식당이었습니다.
110년 된 종갓집에서 이어지는 정성 가득한 한 끼
경북 경산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 마당 중앙에 우물이 놓인 고즈넉한 한옥. 사랑채, 안채, 행랑채, 곳간채로 구성된 'ㅁ'자 형태의 이 집은 무려 110년 전통의 종갓집입니다. 이 고택에서 태어나 자란 남매는 한때 도시로 나갔다가 26년 전,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며 고택을 다시 지키기로 결심하고 식당을 열었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칼국수를 바탕으로 남매가 직접 개발한 메로찜입니다. 손님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따뜻한 정을 느낍니다. 단순한 식당이 아닌 기억과 정성, 전통이 깃든 한 그릇을 대접하는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 메뉴 소개 – 메로찜부터 해물파전까지
종가집4대의 메뉴는 바다의 풍미를 가득 담은 찜 요리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 메로찜 (소) – 40,000원
두툼하고 촉촉한 메로 살에 매콤하고 감칠맛 가득한 양념이 어우러진 찜 요리. - 아구찜 (소) – 30,000원
쫄깃한 아귀 살과 콩나물, 미나리의 조화가 일품인 국민 찜 요리. - 가오리찜 (소) – 30,000원
부드럽게 졸인 가오리의 살결과 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인 요리. - 뽈찜 (소) – 30,000원
생선의 볼살을 사용한 진하고 고소한 맛의 별미 찜.
여기에 해물파전은 바삭하면서도 풍성한 해산물 맛이 살아 있고, 손두부는 직접 만든 듯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밑반찬은 총 6가지로 제공되며, 깔끔하고 정갈한 구성으로 메인 요리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한옥 마당과 마을 골목이 전하는 따뜻한 분위기
이곳은 한옥 마당에 무화과나무와 라일락이 피어 있어 사계절 내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반려견들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뒷문으로 이어지는 시골 흙담길은 마치 옛 정취를 간직한 영화 속 풍경처럼 아늑하게 다가옵니다.
실내 또한 오래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단정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한옥 특유의 따스함과 함께,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이곳은 경산의 숨은 노포 맛집으로 손꼽힙니다.
종가집4대 방문 정보
- 상호명: 종가집4대
- 주소: 경상북도 경산시 경안로21길 17-10
- 전화번호: 053-816-8030
- 주요메뉴: 메로찜, 아구찜, 가오리찜, 뽈찜, 해물파전, 손두부 외
마무리하며
경산에서 110년을 이어온 종갓집이 운영하는 찜 전문점, 종가집4대.
이곳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세월의 깊이와 정성 어린 손맛이 담긴 한 상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만약 경산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랜 전통이 살아 있는 이 고택에서 따뜻한 찜 한 그릇과 함께 봄날의 여유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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