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14회] 샤넬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 리츠 호텔과 그녀의 마지막 이야기
전설적인 디자이너, 그녀의 마지막 안식처는 어디였을까?
2025년 4월 8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 14회에서는 샤넬의 창립자,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그녀가 머물던 파리 리츠 호텔의 ‘코코 샤넬 스위트룸’에 담긴 숨은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고독과 열정, 그리고 그녀의 사망까지의 진실을 되짚어본 이번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리츠 호텔에서의 25년 – 샤넬의 마지막 집
샤넬은 프랑스 파리의 명소 리츠 호텔 스위트룸에서 무려 25년을 살았습니다.
이 호텔은 문학의 거장 헤밍웨이와 음악가 쇼팽의 이름과도 연결되는 역사적 장소이며,
샤넬 역시 이 공간에서 인생의 마지막까지 머물렀죠.
방송에서는 VCR을 통해 호텔 내부가 공개되었고, 장도연은 “베르사유 궁전을 본뜬 인테리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이찬원은 “도대체 샤넬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졌던 걸까?”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엔 완벽했던 이 호텔 생활도, 그녀의 내면에서는 외로움과 공허함이 켜켜이 쌓여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요일마다 걸었던 전화… “지금 와줄 수 있어? 나 죽을 것 같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샤넬의 ‘일요일 전화’ 미스터리였습니다.
장도연은 방송에서 “샤넬은 매주 일요일마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나 죽을 것 같아, 지금 와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얘 또 이러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하니, 그 간극에서 샤넬의 외로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샤넬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에게 버려진 뒤 고아원에서 성장한 인물입니다.
그 시절의 상처는 그녀의 삶 전반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고, 일요일이라는 ‘쉼’의 시간마저 고통으로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일요일을 증오한 여자 – 끝까지 멈추지 않았던 열정
샤넬은 말년에 “일요일은 질색이야. 다들 쉬는 거야?”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이 말 한마디는, 평생 일에 중독된 듯한 샤넬의 성격과 삶을 대변합니다.
그녀는 죽기 전까지도 컬렉션 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사람들과의 소통보다는 디자인과 작업실이 유일한 안식처였던 여인이었죠.
‘성공한 여자’의 상징처럼 보였던 그녀가 왜 그렇게도 고독했는지, 방송을 통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샤넬의 마지막 – 1971년 리츠 호텔, 고요한 작별
1971년 1월 10일, 샤넬은 리츠 호텔 스위트룸에서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가정부에게 창문을 열어달라고 말한 뒤 그대로 침대에 누워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죽기 전날 밤에도 옷을 디자인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남아 있으며,
그녀는 끝까지 ‘코코 샤넬’로 살다 간 인물이었습니다.
그녀가 머물던 스위트룸은 현재 ‘코코 샤넬 스위트룸’으로 명명되어,
오늘날까지도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설의 두 얼굴 – 패션 제국의 여왕이자, 외로운 그림자
샤넬의 삶은 단지 화려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가난한 고아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만든 인물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와의 연루 의혹으로 인해 ‘매국노’라는 낙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전쟁 후 스위스로 떠났던 그녀는 71세의 나이에 파리로 돌아와 다시 패션계에 복귀했고,
그녀의 복귀 컬렉션은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프랑스 내 여론은 냉담했죠.
그녀는 프랑스가 아닌 스위스 로잔에 묻히게 되었고, 그 선택조차 자신의 고독한 말년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코코 샤넬 프로필
- 본명: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 (Gabrielle Bonheur Chanel)
- 출생: 1883년 8월 19일, 프랑스 소뮈르
- 사망: 1971년 1월 10일,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
- 국적: 프랑스
- 직업: 패션 디자이너, 기업인
- 키: 169cm
- 수상: 니먼 마커스 패션 어워드 (1957)
- 매장지: 스위스 로잔
마무리 – 성공과 고독 사이, 코코 샤넬이라는 이름
KBS2 <셀럽병사의 비밀> 14회는 전설적인 여성 디자이너 샤넬의 인간적인 이면을 조명한 시간이었습니다.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향을 준 그녀지만,
그 화려한 이름 뒤에는 매주 ‘죽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외로운 여자의 모습이 있었죠.
성공은 외로움을 치유해주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샤넬은 끝까지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든 한 시대의 상징이자 혁명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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