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오블완 챌린지
최근 티스토리는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블로그 플랫폼으로서의 전성기는 이미 지난 듯 보이며, 서비스 자체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때 국내 5위의 인기 도메인이었던 티스토리는 2024년 현재 10위로 밀려났습니다. 이 하락세는 강제 광고 노출과 구글 검색 엔진에서의 낮은 평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티스토리의 방문자 감소와 그 원인
네이버 검색이 알고리즘을 변경하고 피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티스토리와 같은 외부 블로그의 노출 빈도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제 블로그만 보더라도 변화가 확실합니다. 1만 5천 명에 이르던 일일 방문자 수는 이제 4천 명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단지 제 블로그의 문제가 아닙니다. 티스토리 블로거들 사이에서 방문객 감소가 공통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저 역시 이 상황을 해결할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블완 챌린지 - 티스토리의 새로운 시도
티스토리는 2024년 11월 7일부터 27일까지 오블 블로그 완료(오블완) 챌린지를 시행합니다. 티스토리 전성기 시절인 2007~2011년에는 기업 협업 이벤트나 특정 주제를 다루는 글쓰기를 추진했으나, 이번 오블완 챌린지는 지속적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의 포토덤프 챌린지와 유사한 형태로, 네이버가 블로그 사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진행했던 것과 비슷한 전략입니다.
네이버가 여러 글쓰기 챌린지를 진행하는 이유는 블로거 수를 유지하고 증가시키기 위함입니다. 네이버 검색에서는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가 가장 많이 노출되며, 블로거들이 타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강제 광고와 블로거 이탈
티스토리는 2022년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2023년 7월부터 강제 광고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서버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카카오의 광고가 주로 들어가면서 블로거들의 수익은 30~50%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티스토리의 신뢰도를 낮추고 사용자들의 불만을 키웠습니다.
또한 AI 도구의 확산으로 인해 저품질 콘텐츠가 넘쳐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티스토리 자체가 스팸 콘텐츠 플랫폼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색인 반영을 지연시키고 노출 빈도를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며, 티스토리의 도메인 평판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티스토리의 미래와 대안 모색
티스토리의 하락세는 구글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8월 티스토리 업데이트 이후, 방문자 수는 더 크게 줄었으며 애드센스 수익도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오블완 챌린지는 티스토리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꺼내 든 카드입니다. 이를 통해 초보 블로거들이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고, 활성 사용자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챌린지의 상품이 다소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 이벤트는 오래된 블로거보다는 신규 블로거들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위기와 전망
- 티스토리 블로그는 강제 광고와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 오블완 챌린지는 초보 블로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로, 서비스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 티스토리의 저품질 콘텐츠 문제로 인해 네이버와 구글에서의 검색 노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 티스토리가 다시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수익 모델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티스토리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강제 광고와 저질 콘텐츠의 확산, 그리고 검색 엔진의 불리한 정책은 티스토리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오블완 챌린지와 같은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블로거들이 다시금 티스토리를 선택할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티스토리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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