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어머니의 뚝배기편 식당정보 및 구매정보
한국의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는 따뜻한 뚝배기 음식이 생각납니다. 이번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뚝배기와 함께 각 지역에서 이어져 내려온 전통 음식들을 조명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우리 어머니들이 뜨거운 뚝배기에 정성과 사랑을 담아 내어 주던 그 시절의 따뜻함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뚝배기란? 한국인의 마음을 담은 전통 그릇
뚝배기는 열에 강하며, 한 번 뜨거워지면 쉽게 식지 않는 특징이 있어 음식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부터 서민들은 옹기와 뚝배기로 식생활을 이어갔으며, 주막이나 장터에서도 뚝배기에 국밥을 담아 주곤 했습니다. 뚝배기는 어머니의 정성과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그릇으로, 추운 겨울날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었던 귀한 그릇이었습니다.
1. 경기도 안성 – 설렁탕의 전통을 3대째 이어가는 100년 맛집, '안일옥'
경기도 안성시의 '안일옥'은 설렁탕 하나로 104년을 이어온 전통 있는 국밥집입니다. 1920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문을 연 안일옥은, 안성장에서 가까운 우시장의 덕분에 국밥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2시간 핏물을 빼고, 12시간을 더 우려낸 진한 국물은 깊은 맛을 자랑하며, 하루 종일 뜨거운 가마솥 앞에서 지키는 그 정성과 손맛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안일옥 설렁탕 대표 메뉴
안성맞춤우탕: 27,000원
설렁탕(특): 15,000원
갈비탕: 16,000원
꼬리곰탕: 19,000원
이곳의 설렁탕은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나누어 먹으며, 진한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일옥의 설렁탕은 이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2. 충청남도 천안 – 60년 역사를 간직한 성환장의 순대국밥 골목
충남 천안의 성환장은 닷새마다 열리는 장날마다 순대국밥으로 사람들의 허기를 채웠던 곳입니다. 60년 전 천막을 치고 시작한 국밥 골목은 지금도 그때의 정겨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번째 집에서는,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뜻을 이어 김성규 씨 부부가 장날마다 따뜻한 순대국밥을 내어줍니다. 그리움이 담긴 순대국밥 한 그릇은 옛 어머니의 고단함을 느끼게 합니다.
3. 경기도 이천 – 전통 도자기 뚝배기, 이종환도자기
이천에서 도예가로 활동하는 이종환 씨(65세)는 전통 방식으로 뚝배기를 제작합니다. 값싼 뚝배기의 홍수 속에서도 수작업으로 완성된 전통 뚝배기는 품질이 우수하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변하지 않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종환 씨가 만든 뚝배기에는 그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4. 충청남도 천안 – 어머니에게 바치는 딸의 뚝배기 한 상, 최진선 도예가의 이야기
충청남도 천안에서 도예가로 활동하는 최진선 씨(42세)는 부엌에서 희생하던 어머니와 시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뚝배기를 제작합니다. 전통 뚝배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디자인의 뚝배기는 오븐 사용이 가능하며, 손잡이가 달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추억의 뚝배기와 함께하는 전통 음식의 향수
뚝배기에 담긴 음식은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밥상입니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전통을 이어온 각 지역의 뚝배기 음식들을 통해, 가난한 시절에도 서로를 아끼고 배려했던 한국인의 정서를 보여줍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뚝배기 한 그릇이 오늘도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운을 전해줍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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