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임실편 지정환 신부 치즈케이크 카페 정보

H.J Camper 2025. 5. 3.

임실의 역사와 감성이 녹아 있는 장소, 그리고 치즈의 고장으로 불리는 이유를 직접 보여주는 특별한 카페가 있습니다. KBS1 동네한바퀴 제318화 "돌아볼수록 좋다" 편에서 조명된 이곳은 고(故) 지정환 신부의 삶과 철학이 담긴 장소로, 단순한 디저트 카페를 넘어선 문화공간이자 지역 상생의 현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실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 임실창고1964 치즈케이크 카페의 이야기와 위치, 내부, 메뉴 구성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지정환 신부의 뜻을 담은 복합문화카페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했던 지정환 신부는 단 두 마리의 산양으로 임실치즈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그가 치즈를 숙성하던 토굴과 사용하던 제조 도구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이 공간은, 2023년 가을 임실창고1964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과거 양곡 창고를 리모델링한 이 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임실 치즈의 정통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공간으로, 지정환 신부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네한바퀴 치즈를 품은 시그니처 메뉴들

이곳의 대표 디저트는 단연 세 가지 치즈케이크입니다. 카망베르, 모차렐라, 체다치즈를 각각 활용한 치즈케이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 속에서 치즈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전달해 줍니다. 여기에 임실산 고다치즈를 활용한 고다치즈라떼는 카페 특유의 정체성을 더욱 깊이 느끼게 해주죠.

또한 토굴을 닮은 독특한 디자인의 토굴빵, 바삭하고 쫄깃한 올리브소금빵, 고소한 휘낭시에와 레드벨벳 쿠키 등도 준비되어 있어 디저트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한 메뉴 구성이 인상적이에요.

공간 속에 담긴 지역의 온기

149평 규모의 이 공간은 단순히 카페로 끝나지 않습니다. 넓은 천장과 여유로운 테이블 간격, 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물론, 빵 굽기 체험장과 농특산물 장터,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리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지역 협동조합인 임실삼삼오오 청춘햇살협동조합이 직접 운영을 맡고 있어,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동네한바퀴 카페 위치 및 운영 정보

상호명: 임실창고1964
주소: 전북 임실군 임실읍 봉황로 108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연중무휴)
주차: 넉넉한 주차장 완비

동네한바퀴 – 지역을 담는 따뜻한 시선

동네한바퀴는 단순한 여행 정보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지역 주민들의 삶과 공간에 담긴 진심을 조명하고, 우리 동네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KBS1의 대표 교양 콘텐츠죠. 임실 편에선 지정환 신부의 삶과 함께한 이 공간이 어떻게 새롭게 태어났는지, 또 지금 어떤 의미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섬세하게 비추었습니다.

2025년 5월 3일 방영된 제318화는 특히 지역과 사람, 그리고 음식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장면들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치즈의 고장에서 만나는 따뜻한 한 잔

지정환 신부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임실창고1964’는 그저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임실 치즈의 근간을 만든 신부님의 손때 묻은 공간에서 마시는 한 잔의 라떼, 그리고 치즈의 풍미가 살아 숨 쉬는 디저트를 맛보는 시간은 단순한 미식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